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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5년 조기 수령 시의 리스크

by 로또머니 2025. 8. 23.

우리나라에서 50~60대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재테크 주제 중 하나는 바로 국민연금 수령 시기입니다.
국민연금은 원칙적으로 만 63세부터 받을 수 있지만,

법적으로 최대 5년까지 앞당겨 조기노령연금 형태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거나, 퇴직 후 소득 공백이 길어질 경우 조기 수령을 고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일찍 받으니 좋다”라는 판단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연금은 수령 시기에 따라 평생 받는 금액이 달라지며,

조기 수령 시에는 감액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수 리스크가 커지는 현대 사회에서 조기 수령은 오히려 불리한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조기 수령을 선택하기 전에 반드시 재정적 리스크,세금 문제, 장수 위험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오늘은 국민연금을 5년 조기 수령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리스크와

주의해야 할 점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국민연금 5년 조기 수령 시의 리스크
국민연금 5년 조기 수령 시의 리스크

1. 조기 수령 시 감액 제도와 평생 손실 

국민연금 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수령 시기를 앞당길 경우 평생 동안 받는 연금액이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조기 노령연금 감액 제도라고 부르며,
연금을 일찍 받을수록 수령액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현재 제도에 따르면, 연금을 정상 수령 연령(만 63세)보다 1년 앞당기면 6%씩 감액되며,
최대 5년 앞당길 경우 30%까지 삭감됩니다.

즉, 평생 동안 70% 수준의 연금만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 규정은 단순히 ‘몇 년 먼저 받는다’라는 문제가 아니라,
노후의 장기적인 소득 안정성을 약화시킨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정규 수령액이 월 120만 원인 사람을 가정해 봅시다.
만약 이 사람이 만 58세부터 조기 수령을 시작하면,
매달 약 84만 원만 지급받게 됩니다.
처음 5년 동안은 연금을 더 빨리 받아 쓸 수 있으니 유리해 보일 수 있지만,
문제는 63세 이후부터 발생합니다.
동일 연령에 도달한 정상 수령자는 월 120만 원을 받는데,
조기 수령자는 여전히 월 84만 원에 머무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 차이는 단순히 30%의 격차가 아니라,
평생 동안 누적 손실로 이어집니다.

 

실제 계산해 보면 그 차이는 더욱 명확해집니다.
조기 수령자는 58세부터 62세까지 5년간 총 5,040만원(84만 원 × 60개월)을 받습니다.
하지만 63세 이후부터는 매월 36만 원씩 차이가 나게 되며,
약 11~12년 정도가 지나면 누적 총액이 정상 수령자와 같아지고,
그 이후부터는 오히려 손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즉, 77세 전후를 기준으로 양쪽의 누적 수령액이 역전되며,
이 시점 이후에는 살아 있는 기간이 길수록 조기 수령자의 손실 폭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또한, 물가 상승률이 반영될 때도 격차는 줄어들지 않고 더욱 확대됩니다.
국민연금은 매년 물가에 맞춰 지급액이 인상되는데,
애초에 감액된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올라가는 폭 자체가 낮아 장기적으로는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더 어려워지는 것이죠.

 

특히 우리 사회는 평균 기대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남성은 평균 80세 이상, 여성은 85세 이상을 바라보고 있으며,
90세 이상 장수하는 인구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나는 오래 살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조기 수령을 선택하면 살아 있는 기간이 길수록 손해는 커지고,
결국 노후 자금 부족이라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국민연금 조기 수령은 단기적 현금 흐름에는 도움이 되지만,
평생 감액 제도로 인해 장기적 관점에서는 불리한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반드시 자신의 건강 상태,기대수명,
그리고 다른 노후 자산과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조기 수령이 건강보험료와 세금에 미치는 영향 

국민연금을 조기 수령하면 단순히 수령액이 줄어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강보험료 부담과 세금 문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는데, 실제로는 노후 생활비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먼저, 건강보험료와의 연관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료는 은퇴 이후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
소득과 재산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이때 국민연금 수령액도 소득으로 반영되어 보험료 부과 기준에 포함됩니다.
즉, 조기 수령을 시작하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연금 소득이 잡히게 되고,
그만큼 건강보험료가 일찍부터 늘어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 58세에 조기 수령을 시작한 경우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아직 일을 하고 있거나 혹은 부동산·금융자산에서 소득이 발생하는 경우,
연금 소득이 추가되면 건강보험료 산정 기준이 올라갑니다.
결국 ‘조기 수령으로 당장 생활비를 확보했다’는 장점은,
높아진 건강보험료로 인해 그 효과가 상쇄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은퇴 직후 소득이 완전히 끊기지 않은 분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으로 세금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연금은 연금소득세 과세 대상이기 때문에,
연금 수령액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세금을 내야 합니다.
다행히 일정 한도까지는 연금소득공제가 적용되지만,
수령액이 많거나 다른 연금(퇴직연금, 개인연금 등)과 합산될 경우,
과세 대상 금액이 늘어나 세금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조기 수령을 하면 수령액 자체는 줄어들지만,
문제는 “세금을 더 오래 낸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정상 수령을 하면 만 63세 이후부터 세금을 내기 시작하지만,
조기 수령을 하면 만 58세부터 소득세 납부 대상이 됩니다.
즉, 같은 총액 대비 더 긴 기간 동안 세금을 내야 하므로,
장기적으로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법상 연금소득은 다른 소득과 합산 과세될 수 있기 때문에,
노후에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세율 구간이 높아져 불필요하게 세금을 더 내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나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분들이라면,
조기 수령으로 인해 전체 세부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국민연금을 조기 수령할 경우 건강보험료는 빨리 오르고,
세금은 더 오래 부담해야 하며,
소득이 겹치면 전체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수령을 고민할 때는 단순히 “얼마를 빨리 받는다”가 아니라,
건강보험료와 세금 구조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시뮬레이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부분을 무시하고 단순히 현금 유동성만 고려하면,
오히려 노후 자금이 더 빠르게 줄어드는 역효과를 맞을 수 있습니다.

 

3. 장수 리스크와 노후 빈곤 위험 

마지막으로 가장 큰 리스크는 바로 장수 리스크입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현대 사회에서,

국민연금은 단순히 노후 자금을 보충하는 역할이 아니라 평생 보장되는 안정적 소득원입니다.

조기 수령자는 매달 적은 금액을 받기 때문에,

평균 수명 이상 장수할 경우 생활비 부족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의료비와 돌봄 비용은 고령으로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이때 안정적인 국민연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평균 수명인 83세보다 10년 더 살아 93세까지 생존한다고 가정합시다.
조기 수령자는 35년 동안 줄어든 금액으로 생활해야 하므로 누적 손실이 수억 원까지 확대될 수 있습니다.

 

반면 정상 수령자는 63세 이후에도 매월 충분한 금액을 확보해,

장수에 따른 빈곤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조기 수령은 심리적 만족감을 줄 수 있지만,

오히려 ‘은퇴 후 현금 흐름 관리’에서 불안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당장 퇴직 후 소득 공백을 채우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노후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죠.

 

따라서, 국민연금 조기 수령은 반드시 장수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특히, 본인의 건강 상태, 평균 기대 수명, 배우자의 연금 수령 여부,

다른 자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국민연금 5년 조기 수령은 단기적으로는 유리해 보일 수 있습니다.
58세부터 연금을 받아 당장 생활비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평생 감액 제도, 건강보험료와 세금 문제, 장수 리스크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불리한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조기 수령을 고민하는 분들은 단기 현금 유동성 vs 장기 안정성을 반드시 비교해야 합니다.
만약 퇴직 직후 소득 공백이 크고, 별도의 노후 준비 자산이 부족하다면 조기 수령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장수 가능성이 높으며,

다른 소득원이 있다면 가급적 정상 수령을 선택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궁극적으로 국민연금은 평생 보장되는 든든한 안전망입니다.
따라서 조기 수령 여부는 단순히 당장의 현금 흐름만 볼 것이 아니라,

평생 누적 수령액, 세금, 보험료, 장수 리스크를 모두 고려한 종합적인 결정이 필요합니다.
신중하게 계획하고, 전문가 상담을 병행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