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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재취업과 연금 수령 시 주의할 점

by 로또머니 2025. 10. 17.

50대 이후는 인생의 두 번째 전환점이다.
오랜 직장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맞이하면,
비로소 시간의 여유와 함께 새로운 고민이 찾아온다.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수입이 끊기면 생활은 어떻게 하지?’
이런 질문은 누구나 마주하게 된다.

 

특히 연금을 받기 시작한 중장년층에게는
‘재취업이나 부업을 해도 괜찮을까?’ 하는 고민이 크다.
일을 다시 시작하면 연금이 줄어들거나
세금이 늘어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무작정 일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연금과 소득 구조를 함께 설계하는 것’이다.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은
수령 시기와 재취업 소득에 따라 세금과 감액 조건이 달라진다.
즉, 연금은 ‘받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관리의 대상’이 된다.

 

이 글에서는 중장년층이 재취업을 고려할 때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
즉 “연금 감액 기준”, “세금 및 건강보험료 변화”,
그리고 “소득 구조 최적화 전략”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정보를 정리했다.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노후 준비의 핵심이다.

중장년층 재취업과 연금 수령 시 주의할 점
중장년층 재취업과 연금 수령 시 주의할 점

1. 국민연금 수령 중 재취업 시 감액 기준 

국민연금은 노후 생활의 중심축이지만,
재취업을 하게 되면 연금 수령액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이는 국민연금의 ‘조기 감액 제도’ 때문으로,
다시 소득이 생기면 연금 일부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구조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제도를 ‘손해’라고 생각한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감액된 금액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점 이후 다시 복원된다.
즉, 연금이 ‘멈췄다가 재개되는 구조’로 이해해야 한다.

 

① 감액 기준의 구체적 계산법
2025년 기준으로 월 소득 279만 원이 기준선이다.
이 금액을 초과한 소득이 있을 경우,
초과분의 약 50%가 연금에서 감액된다.
예를 들어 한 달 소득이 400만 원이라면
121만 원이 초과금액이 되고,
그 절반인 약 60만 원가량이 감액된다.
즉, 연금이 아예 끊기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일부가 줄어드는 방식이다.

 

감액은 월 단위로 계산되어 다음 달 연금에서 조정된다.
소득이 일시적이거나 단기근로라면 감액 폭은 매우 작다.
따라서 “일을 하면 연금이 없어지는 것”이라는
오해는 잘못된 것이다.

 

② 감액 적용 기간과 예외
감액은 만 60세 이상~65세 미만에게만 적용된다.
65세 이후에는 아무리 근로소득이 많아도
연금은 전액 지급된다.
따라서 이 5년 구간이 핵심 전략 구간이다.
이 시기에는 월 소득을 270만 원 이하로 유지하거나
프로젝트형 단기 근로로 수입을 조절하면
불필요한 감액을 피할 수 있다.

 

특히 자영업자나 프리랜서의 경우,
소득이 일정하지 않으므로
‘소득 신고 기준’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전 기준으로 신고하면 감액 폭이 커질 수 있으므로
비과세 항목을 분리 관리하는 것이 현명하다.

 

③ 실전 적용 팁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는
“연금 감액 예상 계산기”를 제공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재취업 전 미리 감액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부부 중 한 명만 재취업하거나,
근로 기간을 나누어 일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예를 들어 남편이 상반기, 아내가 하반기에 일하면
가계 소득은 유지되면서도 연금 감액 폭을 줄일 수 있다.

 

④ 결론적으로
국민연금은 일과 병행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일을 계속하면 추가 납부를 통해 연금액이 상승할 수도 있다.
즉, ‘일하면서 연금도 함께 키우는 구조’가 가능하다.
핵심은 감액을 두려워하기보다 현명하게 조율하는 것이다.

 

2. 세금과 건강보험료에 미치는 영향 

재취업 후에는 단순히 소득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금과 건강보험료 구조도 함께 달라진다.
특히 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은
소득 합산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부담을 느낄 수 있다.

 

① 종합소득세 구조의 이해
연금소득은 ‘공적연금’과 ‘사적연금’으로 구분된다.
공적연금(국민연금)은 연 1,200만 원 이하일 때는
비과세 또는 낮은 세율로 과세되지만,
그 이상이면 종합소득세에 합산된다.
여기에 재취업 소득이 추가되면
세율 구간이 상승해 실질 세금이 늘어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 연 1,500만 원을 받고
근로소득으로 연 2,400만 원을 벌면
총 3,900만 원이 종합소득으로 합산된다.
이 경우 종합소득세율이 15% 구간으로 올라가
세금이 연간 약 100만~150만 원 정도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근로소득 규모를 2,000만 원 이하로 조정하거나,
부부가 분리 근로 형태로 일하면 세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② 건강보험료 상승의 원리
직장가입자는 급여액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자동 산정되지만,
지역가입자의 경우 연금소득과 금융·부동산 자산이 모두 반영된다.
즉, 재취업으로 소득이 늘어나면
보험료가 최대 30%까지 상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금 200만 원 † 근로소득 300만 원이면
건강보험료가 약 3~4만 원 증가하고,
만약 자산(부동산, 예금 등)이 많다면 그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재취업 전에 ‘직장가입자 자격’을 유지하거나
배우자의 피부양자로 등록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③ 절세 및 보험료 절감 전략
◐  연금 개시 시점 조정 → 소득이 발생하기 전후로 조정하면 세금 합산을 피할 수 있다.
◐  소득 분산 신고 → 부부가 각자 근로계약을 나누거나
     소득이 적은 배우자 명의로 일부 계약을 조정하면 세율을 낮출 수 있다.
◐  개인형퇴직연금 추가 납입 활용 → 연 900만 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 가능.
◐  비과세 항목 확대 → 식대, 교통비 등 비과세 소득 비중을 늘려 실질 세금 부담을 완화한다.

 

이처럼 재취업 전후의 세금 및 보험료 구조를 미리 계산하면
예상치 못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건강보험료는 1~2개월 단위로 변동되므로
정기적으로 공단 고지서를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3. 재취업과 연금의 병행 전략 세우기 

재취업과 연금은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다.
서로 보완적인 관계다.
연금이 기본 생활비를 책임진다면,
재취업은 여유 자금과 활력을 주는 역할을 한다.
핵심은 ‘균형 있는 병행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① 일의 형태를 재정의하라
정규직보다 시간제, 계약직, 프리랜서 형태의 일자리가 중장년층에게 더 적합하다.
일정한 수입을 유지하면서 자유로운 근무 형태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주 3일 근무나 시간제 상담직은
소득이 크진 않지만 연금 감액 리스크가 낮고 생활 리듬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디지털 부업이 각광받고 있다.
블로그 운영, 유튜브 제작, 온라인 강의, 전자책 출판 등은
체력 부담이 적으면서 꾸준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특히 국민연금 수령 후에도
‘월 100만 원 이하 부업 소득’은 세금 부담이 거의 없다.

 

② 소득의 역할을 분리하라
연금은 기본생활비,
근로소득은 재투자나 자기계발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연금으로 식비·주거비를 충당하고,
근로소득은 적금, 상장지수펀드, 온라인 강의 수강비로 쓰면
경제적 안정과 자기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또한 소득을 계좌별로 분리해
‘생활비 계좌, 부업 수입 계좌 , 저축 계좌’를 따로 관리하면
소비 통제가 쉬워지고, 예상치 못한 지출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③ 부부 단위의 전략 수립
부부가 함께 재취업을 고려한다면 한 명은 연금을 받고,
다른 한 명은 근로소득을 유지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다.
이렇게 하면 세율 구간이 낮아지고,
가계 전체의 현금 흐름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또한 부부 공동명의 통장을 사용하면 소득과 지출의 투명성이 높아져
재정 관리가 훨씬 체계적이 된다.

 

④ 정기 점검 루틴 만들기
연금 제도와 세법은 해마다 바뀐다.
따라서 매년 국민연금공단, 국세청 홈택스, 건강보험공단 사이트를 통해
최신 감액 기준과 세율 변화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루틴을 습관화하면 예기치 않은 손해를 예방할 수 있다.

 

결국 재취업은 ‘단순한 수입 활동’이 아니라
‘경제적 자율성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연금과 일의 균형을 유지할 때 진정한 의미의 안정된 노후가 완성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은퇴 후 재취업은 단순한 ‘돈벌이’가 아니라
삶의 활력을 되찾는 과정이다.
하지만 아무런 계획 없이 일을 시작하면

오히려 연금이 줄거나 세금이 늘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가장 현명한 노후 설계는
‘일하면서도 연금의 흐름을 지키는 것’이다.
즉, 연금은 기본 소득의 기반으로 두고,
일은 자아 실현과 사회적 연결의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
이때 세금, 건강보험료, 감액 기준을 정확히 이해한다면
‘일과 연금이 함께 가는’ 완벽한 노후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오늘 하루 10분만 시간을 내서
국민연금공단이나 건강보험공단 사이트에서
나의 소득 구조를 점검해보자.
그 작은 준비가 10년 후의 당신을 지켜주는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다.